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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토큰화 사례 분석 (상업용, 주거용, STO)

by allaboutmoneyinfo 2025. 6. 30.

RWA- 부동산의 STO(부동산 토큰화)

부동산은 전통적으로 접근이 어렵고 유동성이 낮은 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큰화로 인해 새로운 투자방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상업용, 주거용 부동산을 토큰화하고, 이를 증권형 토큰(STO) 형태로 발행해 전 세계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부동산 토큰화의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각 유형별 특징과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토큰화 사례: 글로벌 자본 유입의 시작

상업용 부동산은 고액 자산이며, 대부분 대형 투자자들에 의해 거래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토큰화 기술을 통해 이러한 자산이 소액화되면서 일반 투자자도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St. Regis 호텔의 STO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호텔 소유권의 일부를 블록체인 상의 토큰으로 발행해 판매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토큰을 통해 호텔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이에 따른 수익 배분을 받을 수 있었으며, 이는 미국 SEC의 규제를 준수한 STO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독일의 Commerzbank Tower 건물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STO가 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부동산의 일부 수익을 디지털 토큰화해 유럽 전역의 투자자들에게 판매하였고,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자금 모집에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상업용 부동산 토큰화는 전통적인 리츠(REITs)와는 다르게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투명한 거래 내역 제공, 빠른 정산, 그리고 투자자 간의 직접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특히 글로벌 투자 유치가 용이하다는 점은 RWA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거용 부동산 토큰화: 소액투자의 새로운 가능성

주거용 부동산의 토큰화는 일반인에게 보다 직접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분야입니다. 과거에는 아파트 한 채를 통째로 구매해야만 투자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한 채를 수백 개의 토큰으로 분할해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주거용 자산의 토큰화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일부를 1,000개의 토큰으로 나누어 판매하는 형태입니다. 각 투자자는 일정 지분을 갖고, 임대 수익이나 매각 차익에 따라 수익을 분배받습니다.

또한 일본의 ‘Ichigo Estate’는 도쿄 중심부의 아파트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토큰화해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월세 수익의 일부를 배당받으며, 시장에서 토큰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특히 젊은 세대나 부동산 진입 장벽이 높은 투자자층에게 매우 매력적입니다. 소액으로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동성이 확보되어 중도 매각도 수월해졌습니다.

단, 주거용 부동산은 입주자 관리, 유지 보수, 규제 등 실무적 요소가 많아 기술뿐만 아니라 운영 역량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플랫폼의 신뢰성과 관리 역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STO 기반 부동산 토큰화: 법적 안정성과 제도화

부동산 토큰화를 실제 자산 투자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법적 안정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 STO(Security Token Offering)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STO는 자산의 소유권, 수익 배당, 의결권 등 권리가 명확히 명시된 ‘증권형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금융당국의 규제 틀 안에서 운영됩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스위스의 ‘BrickMark’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상업용 부동산을 증권형 토큰으로 발행해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의 승인을 받아 유럽 전역에서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전통 금융 규제를 충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 역시 2023년 이후 금융위원회가 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개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본시장법상 ‘전자증권’과 STO 간의 연계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향후 공모 절차, 투자자 보호, 유통 시장 마련 등이 동시에 진전될 전망입니다. STO 방식의 장점은 기존 ICO나 NFT와는 다르게 명확한 법적 효력이 있으며, 투자자 보호와 투명성이 확보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대형 기관투자자들도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며,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유동성을 공급하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향후 STO는 단순한 부동산뿐만 아니라, 문화재, 임대 수익권, 개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물자산과 접목될 것으로 보이며, 그 시작점이 바로 부동산 토큰화입니다.


부동산 토큰화는 단순한 디지털 혁신이 아닙니다. 실물 자산을 더 많은 사람에게 열어주는 포용적 금융 혁신입니다. 상업용부터 주거용, STO 기반의 제도권 투자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토큰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투자 접근성을 넓히고 시장 투명성을 향상시키는 긍정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미래 부동산 투자에서 경쟁력을 갖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